
RAID가 뭔가요? 하드 하나가 고장 나면 자료가 다 날아가나요?
RAID는 하드 여러 개를 묶어서 한 개가 죽어도 데이터가 살아있게 하는 기술입니다. RAID1이라면 하드 두 개에 같은 내용을 동시에 기록하는 식이죠. 시놀로지에는 SHR(하이브리드 레이드)이라는 쉬운 방식이 있어 용량이 다른 하드도 효율적으로 묶입니다.

한 가지 주의 - RAID는 고장 대비지 백업이 아닙니다. 실수로 지운 파일은 RAID로 못 살립니다. 그래서 RAID 위에 스냅샷·외부 사본 백업을 반드시 얹는데, 한별시스템 표준 구축안에는 이게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방식 비교
일반 사무실이면 SHR을 권합니다. 용량이 다른 디스크를 섞어도 낭비가 적고 나중에 큰 디스크로 갈아 끼우며 늘리기 쉽습니다. 경남 창원 사무실에는 DS925+에 8TB 디스크를 RAID 5로 구성했습니다.
| 방식 | 최소 디스크 | 버티는 고장 | 언제 |
|---|---|---|---|
| SHR | 1~2개 | 구성에 따라 1개 | 일반 사무실, 확장이 쉬움 |
| RAID 1 | 2개 | 1개 | 디스크 2개짜리 소규모 |
| RAID 5 | 3개 | 1개 | 용량 효율과 성능 예측 |
| RAID 6 | 4개 | 2개 | 디스크가 많고 재구축 중 고장이 걱정될 때 |

RAID로 못 막는 것
실수로 지운 파일, 랜섬웨어로 암호화된 파일, 잘못 덮어쓴 파일은 RAID로 못 살립니다. 모든 디스크에 똑같이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경북 안동의 한 병원은 레이드 설정이 잘못 잡힌 채 운영되다 디스크가 고장 났습니다. 처음 한 번 제대로 잡는 것이 전부입니다.
하드 한 개가 고장 났을 때 실제 처리 순서
RAID1이나 SHR로 묶인 NAS에서 하드 한 개가 고장 나면 장치는 계속 켜져 있고 파일도 그대로 열립니다. 이 상태를 성능 저하 상태라고 부르는데, 남은 하드 하나가 모든 읽기와 쓰기를 떠안고 있어 여유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때 할 일은 전원을 끄지 않고, 관리 화면에서 어느 슬롯의 하드가 빠졌는지 확인한 뒤 같은 용량 이상의 새 하드로 바꾸는 것입니다. 시놀로지 NAS는 대부분 켜진 채 교체가 되고, 새 하드를 꽂으면 남은 하드의 내용을 새 하드에 다시 쓰는 재구성이 시작됩니다.
재구성이 끝나기 전까지는 보호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 기간에 남은 하드까지 고장 나면 자료는 사라집니다. 그래서 고장을 확인한 날 바로 교체하고, 재구성이 끝날 때까지는 큰 파일 복사 같은 무거운 작업을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고장을 미리 알아채는 설정
하드는 대개 갑자기 죽기보다 경고를 먼저 보냅니다. 하드 자체의 자가 진단(SMART) 값에서 불량 섹터가 늘거나 재할당 횟수가 오르면 교체 시점이 가까운 것입니다. NAS 관리 화면에서 이 값을 주기적으로 검사하도록 예약해 두면 됩니다.
알림을 이메일이나 앱으로 받도록 설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NAS는 사무실 구석에 있어 경고등이 켜져도 아무도 못 보는 일이 흔합니다. 하드 한 개가 빠진 채 몇 달을 모르고 쓰다가 두 번째가 고장 나서야 알게 되는 것이 자료를 잃는 전형적인 경로입니다.
여유 슬롯이 있다면 예비 하드(핫 스페어)를 꽂아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 개가 고장 나면 사람이 손대기 전에 예비 하드로 재구성이 자동으로 시작됩니다.
같은 날 산 하드를 같이 쓸 때 주의할 점
RAID를 구성할 때는 보통 같은 모델의 하드를 같은 날 삽니다. 같은 생산 시기의 하드는 수명도 비슷하게 끝나는 경향이 있어, 한 개가 고장 난 뒤 재구성 부하가 걸리는 동안 다른 하드가 따라 고장 나는 일이 생깁니다.
하드 용량이 클수록 재구성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져 이 위험 구간도 길어집니다. 대용량 하드를 여러 개 묶는다면 두 개까지 고장을 견디는 RAID6나 SHR-2를 고려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드 값보다 그 안의 자료 값이 훨씬 크다는 점을 기준으로 정하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