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실 인터넷 회선은 몇 개나 필요할까요?
일반 사무 업무라면 기가 회선 하나로 수십 명까지 무리 없습니다. 회선을 늘리는 이유는 속도보다 업무 중단 대비(이중화)나 CCTV·전화 분리 운영 쪽이 크고요. 느리다면 회선 추가 전에 내부 장비 병목부터 보는 게 순서입니다.

통신사 영업만 듣고 회선을 늘리기 전에 현재 회선 사용률을 재 보면 답이 나옵니다. 측정은 점검 때 무료로 해 드려요.
회선을 늘리는 진짜 이유
일반 사무 업무에서 대역폭이 모자라는 경우는 생각보다 드뭅니다. 문서와 메일, 웹 업무는 사용자당 순간 사용량이 작아 기가 회선 하나로 수십 명이 무리 없이 씁니다. 회선을 늘리는 이유는 대개 속도가 아니라 중단 대비와 용도 분리입니다.
인터넷이 끊기면 업무가 완전히 멈추는 곳이라면 다른 통신사 회선을 하나 더 두고 자동 전환되도록 구성합니다. CCTV나 IP 전화처럼 성격이 다른 트래픽을 분리하려고 회선을 나누기도 합니다.

늘리기 전에 확인할 것
현재 회선을 실제로 얼마나 쓰고 있는지 재 보면 답이 나옵니다. 업무 시간대 사용률이 계속 낮은데 느리다면 원인은 회선이 아니라 내부 장비나 배선입니다. 이 상태에서 회선을 늘려도 체감은 그대로입니다.
특정 시간대에만 몰린다면 대용량 백업이나 업데이트가 업무 시간에 돌고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이런 작업을 야간으로 옮기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업무 형태별 회선 구성 예
아래 표는 일반적인 기준입니다. 실제로는 현재 회선 사용률을 보고 정합니다. 사용률이 낮은데 느리다면 회선 문제가 아니라 허브나 공유기, 케이블 쪽을 봐야 합니다.
표에서 회선이 둘 이상 나오는 경우는 모두 속도가 아니라 분리와 대비가 목적입니다. 속도만 원한다면 회선을 늘리기보다 기가 회선 하나와 기가 허브로 내부망을 맞추는 쪽이 먼저입니다.
| 사무실 형태 | 권장 구성 | 이유 |
|---|---|---|
| 일반 사무 10명 안팎 | 기가 회선 1개 | 문서, 메일, 웹 위주라 한 회선으로 충분 |
| 사무 30명에 복합기와 NAS | 기가 회선 1개와 내부 기가 허브 | 병목은 회선보다 오래된 허브에서 생김 |
| CCTV 여러 대를 외부에서 봄 | 업무 회선과 CCTV 전용 회선 분리 | 녹화기 업로드가 업무망 속도를 잠식 |
| 인터넷 전화(VoIP) 사용 | 전화용 회선 분리 또는 QoS 설정 | 통화 끊김을 업무 트래픽에서 떼어 냄 |
| 끊기면 업무가 멈추는 곳 | 서로 다른 통신사 회선 2개와 이중화 장비 | 한 통신사 장애 때 자동 전환 |

회선을 두 개 계약해도 저절로 이중화되지 않습니다
회선 두 개를 넣고 각각 공유기에 꽂아 두면 한 회선이 끊겼을 때 그 공유기에 붙은 자리만 멈춥니다. 이중화가 되려면 두 회선을 함께 받는 듀얼 WAN 라우터가 있어야 하고, 장애 때 전환 규칙을 설정해 둬야 합니다. 이 장비와 설정이 빠지면 회선 요금만 두 배가 됩니다.
분리 운영도 마찬가지입니다. CCTV와 업무망을 나누려면 회선만 따로 넣는 것이 아니라, 녹화기가 업무망 공유기에 붙지 않도록 배선과 장비를 물리적으로 나누거나 VLAN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회선을 늘리기로 했다면 어느 기기가 어느 회선을 쓰는지 표로 정한 뒤 공사에 들어가는 것이 순서입니다.
회선 계약서에서 확인할 항목
회선 수보다 회선 종류가 업무에 더 영향을 줍니다. 첫째, 고정 IP가 필요한지 봅니다. NAS에 외부에서 접속하거나 CCTV를 밖에서 보거나 사무실에 서버를 두면 고정 IP 상품이 편합니다. 유동 IP로도 방법은 있지만 관리가 번거롭습니다.
둘째, 업로드 속도입니다. 가정용 상품은 다운로드는 빠르고 업로드는 낮은 경우가 있어, NAS 백업을 외부로 보내거나 화상회의가 많으면 업로드에서 걸립니다. 기업용 상품은 올리고 내리는 속도가 같은 대칭형인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약정과 이전 조건입니다. 사무실 이사나 확장이 예정돼 있으면 이전 비용과 위약 조건을 먼저 확인합니다. 통신사 상담 전에 이 세 가지를 정리해 가면 필요 없는 회선을 권유받는 일이 줄어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