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 점검 때는 구체적으로 뭘 점검하나요?
하드 건강(SMART)과 용량, 백신·윈도우 업데이트 상태, 백업 정상 동작, 내부 먼지·온도, 시작프로그램·속도, 네트워크 상태를 봅니다. 핵심은 '고장 나기 전 신호'를 잡는 것이고요.

점검 후에는 조치 내역과 교체 권장 항목을 정리해 드립니다. 갑작스러운 장애가 '예정된 교체'로 바뀌는 것 - 그게 정기 점검의 가치입니다.
항목마다 어떤 숫자를 보고 교체를 판단하나
점검 항목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각 항목에서 어떤 값을 보고 어느 선을 넘으면 조치하는지입니다. 같은 SMART 값이라도 읽는 기준이 없으면 그냥 지나치게 됩니다.
하드디스크는 재할당 섹터와 대기 중 섹터 수를 봅니다. 이 값이 0 이 아니고 지난 점검보다 늘어났다면 아직 읽히더라도 교체 대상으로 올립니다. SSD 는 이상음이 없으므로 수명 잔량과 총 기록량을 봅니다. 저장 공간은 남은 비율을 보는데, 윈도우가 설치된 드라이브가 거의 찼으면 업데이트 실패와 속도 저하가 같이 옵니다.
백업은 켜져 있는지가 아니라 마지막으로 성공한 시각을 확인합니다. 예약은 걸려 있는데 몇 주째 실패 중인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백신도 설치 여부가 아니라 정의 파일 날짜와 실시간 감시가 켜져 있는지를 봅니다.
| 항목 | 무엇을 보나 | 조치로 넘기는 기준 |
|---|---|---|
| 하드디스크 | SMART 재할당·대기 섹터, 이상음 | 0 이 아니고 증가 추세면 교체 |
| SSD | 수명 잔량, 총 기록량 | 잔량이 낮거나 급감하면 교체 |
| 저장 공간 | 남은 비율, 큰 임시 파일 | 여유가 한 자릿수 퍼센트면 정리 또는 증설 |
| 백업 | 마지막 성공 시각, 복원 시험 | 며칠 이상 실패면 원인 조치 |
| 백신·업데이트 | 정의 파일 날짜, 실시간 감시, 보류 업데이트 | 몇 주째 멈춰 있으면 수동 갱신 |
| 온도·먼지 | CPU 온도, 팬 소음, 흡기구 상태 | 고온·소음 증가면 청소, 팬 교체 |
| 메모리 | 사용률, 오류 검사 | 늘 90% 근처면 증설 검토 |

점검이 잡지 못하는 것과 그 대비
정기 점검은 서서히 나빠지는 신호를 잡는 데 강합니다. 반대로 예고 없이 오는 것에는 약합니다. SSD 는 하드와 달리 이상음 없이 어느 날 인식이 안 되는 식으로 죽는 경우가 있고, 랜섬웨어는 점검 다음 날에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전원 장치 고장이나 낙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점검은 백업을 대신하지 못합니다. 점검 항목에 백업 상태 확인이 들어 있는 이유는, 점검으로 못 막는 사고가 났을 때 되돌릴 길이 백업뿐이기 때문입니다. 점검 때 파일 하나를 실제로 되살려 보는 복원 시험을 권합니다. 백업이 살아 있는지 그때 확실해집니다.
교체 권장 항목을 받으시면 당장 바꿀 것과 다음 점검까지 미룰 수 있는 것을 나눠 예산을 잡으시면 됩니다. 한 번에 몰아서 바꾸는 것보다 연식이 오래된 것부터 순서대로 바꾸는 편이 부담이 적고, 표준 사양으로 맞춰 가기도 쉽습니다.
점검 날 사무실에서 준비하면 좋은 것
점검은 업무 중에 진행되므로 PC 를 잠깐 쓰지 못하는 시간이 생깁니다. 열어 둔 문서는 저장해 두시고, 평소 느리다거나 이상하다고 느낀 증상을 메모해 두시면 그 PC 를 먼저 봅니다. 증상이 나는 시간대나 특정 프로그램이 있으면 함께 알려 주시면 원인 찾기가 빨라집니다.
관리자 비밀번호, 공유 폴더 위치, 백업 대상 폴더처럼 확인이 필요한 정보는 담당자 한 분이 자리에 계시면 됩니다. 점검 뒤 받으시는 내역은 다음 점검 때 같은 항목이 어떻게 변했는지 비교하는 데 쓰시면 됩니다. 변화 추세가 보이면 교체 시점이 미리 잡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