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기는 어디에 설치하는 게 좋나요?
전파는 공유기를 중심으로 퍼집니다. 그래서 사무실 중앙, 바닥에서 1m 이상, 금속 캐비닛이나 벽 뒤는 피하는 게 원칙입니다. 구석 바닥에 둔 공유기는 반대편 자리에서 신호가 절반도 안 나옵니다.

구조상 중앙 설치가 어려우면 AP(무선 접속점)를 추가해 커버리지를 나누는 게 정석입니다. 현장 보고 배치 잡아 드립니다.
높이와 방향이 만드는 차이
무선 신호는 안테나를 기준으로 도넛 모양으로 퍼집니다. 안테나를 수직으로 세우면 신호가 수평 방향으로 넓게 퍼지므로 같은 층을 덮는 데 유리하고, 눕히면 위아래 층으로 향합니다. 복층 사무실에서 안테나 각도를 조정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바닥에 두면 책상과 사람 몸에 신호가 흡수되므로 1m 이상 높이가 원칙입니다. 금속 캐비닛 안, 전자레인지 옆, 어항이나 수조 근처는 피합니다. 물은 2.4GHz 대역을 특히 잘 흡수합니다.

중앙에 둘 수 없을 때
회선 인입 위치가 구석이라 중앙 설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공유기를 옮기는 대신 랜선을 중앙까지 끌어와 무선 접속점을 하나 두는 구성이 정석입니다. 유선으로 신호를 끌어오므로 무선 확장기와 달리 속도 손실이 없습니다.
면적이 넓거나 벽이 많으면 접속점을 두 대 이상 나눠 두고 같은 이름으로 묶습니다. 자리를 옮겨도 끊기지 않고 신호가 강한 쪽으로 넘어갑니다.
인터넷 선이 들어오는 자리에 둘 필요는 없습니다
공유기가 구석에 놓이는 가장 흔한 이유는 통신사 선이 그 자리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광단자나 모뎀은 벽 구석에 있고, 그 옆에 공유기를 그냥 얹어 두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뎀과 공유기 사이는 랜선 한 가닥이면 됩니다. 랜선은 규격상 100m까지 연장할 수 있으니, 모뎀은 구석에 두고 공유기만 사무실 중앙으로 빼면 됩니다.
선을 빼기 어려운 사무실이라면 공유기 자리를 옮기는 대신 유선으로 붙일 장비를 먼저 정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데스크탑, 프린터, 복합기, NAS처럼 자리가 고정된 장비는 무선이 아니라 랜선으로 연결합니다. 그러면 무선은 노트북과 휴대폰만 쓰게 되어 공유기 위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듭니다. 고정 장비를 유선으로 바꾸는 것은 속도와 안정성 면에서도 이득입니다.

전파를 막는 것과 흔드는 것
무선 신호를 약하게 만드는 것은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전파를 막는 장애물이고, 다른 하나는 같은 주파수를 쓰며 신호를 흔드는 간섭원입니다. 공유기 자리를 잡을 때 둘 다 피해야 합니다.
주파수도 배치에 영향을 줍니다. 2.4GHz는 멀리 가고 벽을 조금 더 잘 넘지만 느리고 간섭이 많습니다. 5GHz는 빠르지만 벽 한 장에도 크게 약해집니다. 같은 층에 넓게 퍼진 사무실은 2.4GHz가 닿는 거리를, 칸막이가 많은 사무실은 5GHz가 막히는 지점을 기준으로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 요인 | 종류 | 영향 |
|---|---|---|
| 금속 캐비닛, 철제 파티션 | 장애물 | 전파를 거의 통과시키지 않습니다. 가장 큰 원인입니다. |
| 콘크리트 벽, 기둥 | 장애물 | 한 장마다 신호가 크게 줄어듭니다. 두 장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
| 정수기, 수족관, 큰 화분 | 장애물 | 물은 전파를 흡수합니다. 바로 옆은 피합니다. |
| 전자레인지, 무선전화기 | 간섭 | 2.4GHz 대역과 겹쳐 사용 중 끊김을 만듭니다. |
| 이웃 사무실 공유기 | 간섭 | 같은 채널을 쓰면 서로 속도를 깎아 먹습니다. |
설치한 뒤 확인하는 순서
자리를 옮겼다면 감으로 판단하지 말고 확인합니다. 첫째, 휴대폰을 들고 가장 먼 자리와 칸막이 뒤 자리에서 와이파이 신호 막대와 속도를 봅니다. 둘째, 공유기 관리 화면에서 무선 채널이 자동으로 되어 있는지, 이웃 공유기와 겹치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셋째, 프린터와 NAS처럼 유선으로 붙인 장비가 정상 속도로 잡히는지 봅니다.
가장 먼 자리에서 신호가 절반 이하이거나 특정 시간대에만 끊긴다면 위치 문제가 아니라 간섭이나 장애물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해결이 안 되면 AP를 추가하거나 랜선을 새로 빼는 쪽이 빠릅니다. 사무실 랜공사와 네트워크 안내는 /network/ 에 있고, 대구·경북은 방문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